씨피알(Sea.P.R, Sea Protection & Restoration)은 강원도 동해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해양 환경보호 단체로, 바다의 심폐소생술을 실천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이 단체는 구조대원으로 활동하던 소방관들이 수중 인명구조 훈련 중 바닷속에 쌓인 쓰레기를 발견하고, “사람을 구하는 손으로 이제는 바다를 살리자”라는 사명으로 시작되었습니다. 현재는 소방관, 지역주민, 청소년, 다이버 등 약 300여 명이 회원으로 참여하여 자발적인 정화 활동과 환경 교육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주요 활동은 수중정화와 해변정화, 폐어구 및 해양쓰레기 수거, 유해성 해양생물(불가사리·성게 등) 제거, 해양생태계 복원 프로젝트입니다. 최근에는 해조류 이식 및 바다숲 조성, 플라스틱 재활용을 통한 친환경 굿즈 제작 등 순환경제를 실천하는 활동도 확장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청소년을 대상으로 ‘Sea.P.R Youth Green Leader’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차세대 환경 리더를 양성하며, 가족 단위 봉사와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사회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참여를 이끌어내고 있습니다. 지난 3년간 씨피알은 강원도 삼척·동해·양양 등지에서 약 6톤의 해저 쓰레기와 3만5천 리터가 넘는 해변 쓰레기를 수거했고, 그 공로로 강원환경대상 대상, 환경부 장관상, 공무원 봉사상 등을 수상했습니다. 무엇보다 씨피알은 정부 지원에만 의존하지 않고, 지역과 기업, 시민의 자발적 참여를 기반으로 운영되며, “바다를 지키는 일이 곧 우리의 안전과 삶을 지키는 일”이라는 철학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씨피알은 앞으로도 “숨 쉬는 바다, 다시 숨 쉬는 우리”라는 비전을 품고, 동해안을 넘어 대한민국 대표 해양환경 단체로 성장해 나가며, 바다와 사람 모두가 공존할 수 있는 건강한 미래를 만들어가는 데 앞장서고 있습니다.